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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스웨덴 라이프

스웨덴 라이프
  • 저자고지연
  • 출판사북로그컴퍼니
  • 출판년2019-05-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5-3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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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에 살지 않았다면 몰랐을

    ‘Real’ 스웨덴 라이프!



    오후 3시에 해가 지는 겨울, 짧아서 강렬하게 빛나는 여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울창한 숲과 호수, 무심한 듯 따스한 사람들,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즐기는 라떼파파, 여유와 행복을 주는 오후의 피카, 뜨거운 포옹 크람… 꼭 한 번은 스웨덴에 가보아야 할 이유다!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나라 스웨덴

    … 그곳에 살아보는 게 꽤 그럴싸해 보였다!



    그녀는 왠지 불안했다. 그저 그렇게, 남들 사는 대로 살아가는 게 잘하는 일일까, 매일 고민했다. 답 없는 질문에 정답을 찾는 것처럼 답답했다. 모험을 해야 할까, 잠시 이곳을 떠나야 할까,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할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많아졌다. 그러다 문득 가슴에 닿은 곳, 스웨덴. 너무 익숙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낯설지도 않은 그곳에서 살아보는 게 꽤 그럴싸해 보였다.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도 ‘유럽 변방에 위치한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추운 나라’라는 게 스웨덴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곳에 살면서 찬찬히 그곳을 알아가면 될 테니까.





    북유럽의 심장, 스웨덴에서

    가슴 뛰게 보낸 여섯 계절!



    그녀는 서울에서 7,427km를 날아가 스웨덴에 닿았다. 한없이 흩날리는 눈발을 헤치며 처음으로 자리 잡은 곳은 항구도시, 노르셰핑. 걸어서 시립도서관까지 10분, 쇼핑센터까지 5분, 기차역까지 5분 거리에 살면서 도시에서도 여유로운 삶의 속도가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그곳에서 겨울과 봄, 여름을 보내며 서서히 스웨덴에 스며들었다.

    그녀가 두 번째로 자리 잡은 곳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14개의 섬으로 이뤄진 물의 도시이자 1,000개 이상의 공원을 간직하고 있는 그곳에서 그녀는 조깅을 했고, 일광욕을 했고,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기분 전환을 하고 싶으면 이케아로 달려갔다. 스웨덴 사람들처럼.



    달콤한 사탕 꾸러미에 딸려온 ‘감초 사탕’과 미드서머에만 먹는 특별식 ‘절인 청어’에는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뜨거운 포옹으로 시작되는 스웨덴식 인사 ‘크람’과 여유와 행복을 주는 티타임 ‘피카’는 처음부터 좋았다. 평등 의식의 기본인 ‘얀테의 법’과 누구든 적당히 여유롭고 적당히 행복할 수 있는 ‘라곰’ 정신은 가슴속에 새겨두었다.

    트럭 화물칸에서 온몸에 맥주를 들이부으며 졸업을 자축하는 고등학생들과 2년에 한 번씩 벌어지는 대학 축제에서 퍼레이드를 즐기는 대학생들, 맥도날드보다 맛있는 ‘막스’ 햄버거를 알려준 스웨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던 동기들 사이에서 웃고, 떠들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여섯 계절이 훌쩍 지나 있었다.





    여행으로는 알 수 없는 것,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것!



    이 여섯 계절의 이야기가 ≪스웨덴 라이프≫에 담겨 있다. 앞서 소개했듯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여행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스웨덴의 일상이 가감 없이 실려 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스웨덴을 알아가는 하나하나의 발짝과도 같다. 더불어 피카를 즐길 수 있는 스톡홀름의 카페와 조깅하기 좋은 공원들, 머리 식히기 좋은 미술관과 박물관 등 깨알 스웨덴 정보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다. 언젠가 한 번쯤 스웨덴을 꿈꿨을 이들을 위한 에세이, ≪스웨덴 라이프≫를 지금 당장 만나보자!





    〈책 속으로〉



    내가 스웨덴으로 간다고 했을 때 누군가는 그랬다.

    “알프스에서 스키 탈 수 있겠구나!”

    글쎄, 그때 나는 스웨덴에 알프스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스웨덴에 어떤 산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애당초 내가 스웨덴을 선택했던 이유는 스웨덴이 너무 익숙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낯설지도 않은 나라였기 때문이다. ‘유럽 변방에 위치한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추운 나라’ 정도가 내가 스웨덴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 그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는 게 꽤 그럴싸해 보였다.

    _ 본문 5쪽, 프롤로그 중



    스웨덴에서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사이에 거리를 걷다보면 너도나도 손에 들고 있는 파란색 혹은 초록색 봉지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저 불투명한 봉지에 뭐가 들어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인기 브랜드 봉지일까? 대형 슈퍼마켓 봉지일까? 이러한 의문은 주말에 즐길 맥주를 사러 처음으로 시스템볼라겟에 갔을 때 말끔히 풀렸다. 20대 청년도, 30대 주부도, 레게 머리의 아가씨도,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도 한결같이 파란색 혹은 초록색 봉지에 술을 그득그득 담고 있었다. 주말 오후, 스펀지처럼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시스템볼라겟은 스웨덴 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판매처로, 오직 이곳에서만 3.5도 이상의 주류를 판매할 수 있었다.

    _ 본문 45쪽, 〈술이 세진 이유가 있었어!〉 중



    해적당 청년 조직이 신흥 종교인 ‘코피미즘Kopimism’을 창시했다는 소식에는 적잖이 놀랐다. 정부도 공식적으로 종교로 인정한 코피미즘은 ‘Copy-Me-ism’, 그러니까 ‘나를 복사하라’라는 의미를 가진 종교였다. 이 무슨 농담 같은 이름인가. 코피미즘 신도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숭배하며, 저작권법을 악으로 간주한다. 성스러운 정보를 복제하고 공유하는 것이 코피미즘의 종교 의식이며, 코피미즘 교회의 상징은 키보드 단축키 ‘Ctrl+C’와 ‘Ctrl+V’다. 참으로 우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_ 본문 95쪽, 〈온라인 콘텐츠를 숭배하라!〉



    점심시간, 레스토랑이나 카페에는 유모차가 그득하다. 엄마들도 많고 아빠들도 많다. 부부 동반보다는 엄마와 아기 혹은 아빠와 아기의 조합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은 남자 둘이 각자의 아이와 유모차를 옆에 두고 함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다. 나야 학생이라 평일에 자유로이 시간을 쓸 수 있다지만 이 많은 젊은 아빠들은 도대체 어떻게 시내에 나올 수 있었던 걸까? 스웨덴에는 싱글대디가 많은 걸까?

    _ 본문 192쪽, 〈라떼파파〉 중



    얀테의 법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극단적인 겸손을 강조하는 그 정신이 거북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얀테의 법을 되뇌어 읽어보니 얀테의 법을 관통하는 ‘평등’의 정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신은 특별하지 않다’라는 얀테의 제1법칙은 ‘이 세상에는 특별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경쟁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사는 사회가 스웨덴 사회가 추구하는 사회다. 스웨덴은 이러한 토양에서 평등과 연대를 강조하는 사회민주주의를 탄생시켰을 것이다.

    _ 본문 208쪽, 〈당신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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