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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사회학자 한스 요아스의 이론을 소개한다. 요아스에 따르면 행위는 인간의 존재 양식 그 자체다. 인간은 자연, 타인, 사회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행위를 하는 가운데 그 자신을 형성하고, 또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역사 과정에 참여한다. 철학과 사회과학의 추상적 개념이 인간 경험과 행위의 땅으로 내려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실천적 상호주관성’, ‘행위의 창조성’, ‘가치의 생성’ 등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요아스의 핵심 주장을 알아본다.
한스 요아스(Hans Joas, 1948~ )
독일의 사회학자. 1948년 뮌헨에서 태어났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베를린자유대학교와 프라이부르크 고등과학원 교수, 에르푸르트막스베버센터 소장을 지냈다. 현재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의 에른스트트뢸치명예교수와 시카고대학교 사회학과의 사회사상위원회 교수를 겸하고 있다. 미드, 듀이, 제임스 등 프래그머티즘 전통을 현대화시킨 대표적 이론가이며, 이를 독일 해석학과 역사주의, 생철학적 전통과 결합해 독자적인 행위 이론과 사회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현대 사회과학의 합리주의와 규범주의 전통에 반대해 ‘행위의 창조성’을 강조했으며, 거시 사회학에서는 목적론적·기능주의적 거대 서사의 대안으로 역사적 불확정성 이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