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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파시즘

파시즘
  • 저자장문석
  • 출판사책세상
  • 출판년2018-08-3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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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시대는 그 자신의 파시즘을 갖고 있다”



    파시즘은 전통으로 복귀하려는 반근대적 운동인가, 아니면 근대성의 산물인가? 개발 독재와 파시즘은 구별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개발 독재를 파시즘으로 볼 수 있는가? 파시즘은 광범위한 대중들의 동원을 기반으로 했는가, 아니면 동의와 저항 사이의 회색 지대가 분명히 존재했는가? 또 인종 차별적 테러를 감행하는 러시아의 스킨헤드, 외국인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극우 정치인과 정당들에 파시스트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할까? 이런 질문은 우리가 파시즘을 얼마나 모호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즉, 학계에서도 파시즘에 대한 정의가 합의되지 못했고 일반 시민들 역시 파시즘의 범위와 본질적인 성격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회와 현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열쇠가 되는 개념들을 뽑아 그 의미와 역사, 실천적 함의를 해설하는 ‘비타 악티바Vita Activa|개념사’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권《파시즘》은 역사적 현상으로서의 이탈리아 파시즘과 독일 나치즘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국가 구성과 자본주의 발전 과정이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파시즘의 발생 기원을 살펴보고, 파시즘의 대중적 지지 기반 및 전통과 근대성 여부의 문제를 분석해 파시즘의 성격을 규명해간다. 저자는 파시즘이 명확하게 분석되지 않아 모호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공간적으로 광범위하게 남용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파시즘을 “근대적이고 혁명적인 대중 정치의 한 종”으로 보는 ‘새로운 합의’의 틀을 가져온다. ‘새로운 합의 이론’ 역시 모든 파시즘에 적용될 수 없다는 한계를 노정하는 만큼 절대적인 준거가 될 수는 없지만, ‘종으로서의 파시즘’이라는 이상형을 제시함으로써 역사에 출현한 다양한 파시즘의 성격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하는 기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분석된 파시즘은 ‘대중 정치에 기초한 탈자유주의적 민족주의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정의된다. 분명한 역사적 현상인 이탈리아 파시즘을 표본으로 삼고 파시즘 일반론을 추구하는 새로운 합의 이론에 부분적으로 기대는 이 책의 방법론은 완전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지만, “n명의 학자에 n개의 파시즘의 정의”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파시즘을 이해하는 유효한 틀을 제시해준다.

    저자는 파시즘과 그와 유사한 현상들이 공통적으로 바탕을 두고 있는 역사적 맥락을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즉 역사에서 파시즘은 패망했고 그 뒤에 악마화되어 현대 민주주의 세계에서 추방되었지만 그것을 역사의 예외적 상태로 간주하거나 일회적인 현상으로 일축해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오늘날 파시즘의 이름으로 출몰하는 또는 파시즘의 이름을 달지 않은 유사 현상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프리모 레비가 말한 것처럼 “모든 시대는 그 자신의 파시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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